(20) 광화문의 궐기대회

일본이 항복을 하고 대한민국이 식민지를 멈추려고 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연합국 측의 개입을 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 코리안 메모리즈 후반부에서는 이런 정세에 반대하는 민간인들의 자진적인 궐기대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암살'의 막판에서도 궐기대회 장면이 나옵니다.

①-1.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 318페이지 8  – 21줄) :
새로운 외세의 간섭과 그들 군대가 이 땅에 들어옴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현실이 결코 아직 독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선반도의 남쪽에는 미군을, 북쪽에는 소련군을 곧 진주시키려고 하고 있는 터였다. 대회의실 바깥쪽 세종로 쪽에서 사람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물러가라. 물러가라.""ㅇㅇ 물러가라."연일 광화문 쪽에서는 곧 진주한다는 미군과 소련군을 이 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는 군중들의 자발적인 궐기대회가 열리고 가두행진들이 계속되고 있었다.

①-2. (시나리오 코리안 메모리즈 328페이지, 26 – scene # 3(scene # 108) :
세종로 쪽에 모인 흰옷 입은 시위 군중들 플래카드를 들고 궐기대회를 하고있는 모습. 규칙적 구호소리 함성으로 들린다. 카메라에 스치는 몇 개의 플래카드 내용

1.  대한독립 인정하라
2.  군정반대
3.  미국군, 소련군, 진주 결사반대
4.  신탁통치 반대 등등…
 

② '암살' 막판에서도 이 장면이 나옵니다 :
1949년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궐기대회

"해체하라"
38선은 없다
"우리통일 이룩하자"

독립군이자 밀정이었던 친일파가 재판에 이기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뒤로 궐기대회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