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남자 독립투사와 카페

소설과 영화 모두,  남녀가 당시 흔한 음료가 아닌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①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에서는 여주인공인 황보린을 생각하며 나윤찬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커피는 당시 흔한 음료가 아니었을 겁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커피를 마신다는 건 일종의 새로운 문화를 맛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남자 독립투사를 통해 급격히 들어오던 그 당시 서양문화를 상징했습니다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 168페이지 1 - 5줄) :
나윤찬은 들여다보던 신문을 떨치듯 옆자리에 던지며 커피를 다시 한 잔 더 시켰다. 이제 총독부로 들어가면 쉽게 마실 수 없는 커피다. 커피와 함께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니 그제야 다방 안의 음악이 들렸고, 그 은은한 음악은 기억을 더듬게 하였다.
중경을 떠나기 전 황보린과 만났던 가릉공원 안 카페에서 들었던 〔…〕

 ② '암살'에서는 커피를 마시던 하와이 피스톨이 안윤옥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