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자 저격수, 변장 후 기차에 오르다
 
소설과 영화 모두 여주인공(황보린-안옥윤)이 변장 후 기차에 오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①-1.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 84페이지 6 -  14줄) :
기차가 긴 기적을 울렸다. 그리고 기차는 압록강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고, 일본 경찰의 국경 검문이 시작되었다.
황보린의 가슴이 또 두근거렸다. 지금 황보린은 조선에 있는 친정에 왔다가 하얼빈의 시댁으로 돌아가는 아낙의 행세를 하고 있다. 황보린이 친정에서 얻어가는 각종 물건들 속에는 일금 오십만 환의 거금이 숨겨져 있었다.
황보린의 성주 거사 후, 서울 부근 남한산성 아래 잠실로 잠입해 그곳 부자 윤상전의 집에 머물다 그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받아 임정으로 가지고 가는 길이었다.

①-2. (시나리오 코리안 메모리즈 96 - 97페이지, 8S – scene # 2) :
열차안, 열차가 중경역에 도착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국어 안내방송. 황보린 차창에 얼굴을 비춰보고 머리와 옷매무새를 만지고 나 선반의 짐을 내리어 자리 옆에 놓고 기차의 차창 밖을 내다본다.
카메라 지나가는 차창밖 모습 잠시 잡는다. 곧이어 역구내로 들어서는 기차. 기차 안에서 황보린 모습 실루엣으로 하여 차창밖 모습 through shotting.
방금 도착한 기차 플레트폼 입구에 서있는 나윤찬. 긴 플레트폼 가로등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고 걸어나오고 있다. 설레이는 표정으로, 걸어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살피며 황보린을 기다리고 있는 나윤찬. 플래트폼 안쪽에서 양손에 짐꾸러미를 들고 나오는 황보린 부감카메라에 잡히고 나윤찬 뛰듯이 그녀에게 다가간다.
나윤찬 : (두손을 벌려 황보린을 포옹하고 나서 떨어지며) "린동지 …죽은 줄 믿고 있었소." 

② '암살'의 여주인공 안윤옥 또한 임무를 위해 무기를 숨긴 상자를 들고 기차를 탑니다. 기차역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여자는 여주인공을 포옹하고 일본군들의 검문을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