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2-03 18:54
브레이크 사용 절대 금지 상황(가족과 친구에게도 필독요)
 글쓴이 : 최종림
조회 : 5,419  

눈이 와 이미 다져진 길이나 녹다가 결빙된 길을 계속 운전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 운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겨울철 일반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나는 길 위의 부분 결빙 상태는 피할 수가 없는 것들이다.
산그늘이 길게 내려 있는 산모퉁이나 건물의 응달 쪽에 항상 오래 남아 다져진 눈이 얼음판이 되어 버린 곳,
상·하수도가 터져 길을 덮은 물이 결빙된 곳을 만나게 된다.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
 
산그늘이 긴 곳을 돌아들기 전이나 응달의 모퉁이를 돌기 전 항상 결빙 노면을 염두에 두어
서행하는 것이 상책이다.
결빙 상태의 노면 위에서 커브 길 핸들 조작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결빙 노면을 갑자기 만났을 때 운전자는 마음의 동요가 없어야 함이 첫째이고,
둘째 차에 일체의 동요가 있는 기기 조작은 삼가야 한다. 그냥 유유히 일반 지면처럼 지나가라.
여간 베테랑이 아니고는 갑자기 만난 얼음판을 보는 순간 브레이크 병이 일어난다.
 
대부분 일반 운전자들은 얼음판 위에서 놀라고 브레이크 위로 발이 가는데
그렇게 되면 99%가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주행 중 만난 빙판 위에서의 브레이크 등 기기 조작은 사고 상황을 조장할 뿐,
빙판 위를 스스럼없이 지나가는 것보다 더 나은 운전 방법은 없다.
굳이 커브가 있는 길이라면 핸들을 꺾어 보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 때에도 핸들 조작은 급 조작이 아닌 여린 핸들 조작이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 결빙 상태를 만나면 내 차가 그곳을 내려 갈 수있나를 확인후 움직여야하고,
느린 저단으로, 이때도 역시 핸들 조작만 신경 쓸 일이다.
이때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핸들만으로 충분히 대처해 갈 수 있는 주행을 망치고 만다.
결빙 상태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는 길 위의 차를 길 옆으로 흘러 내리게 하는
후회막심한 결과를 낳게 됨을 유의해야 하겠다.
 
내 주위의 여러 사람이 이미 눈길 빙판에서 불행을 당했다.
그들에게 그때 순간의 대처 방법을 물어보면 한결같이 그들은 브레이크를 밟았고,
차가 미끄러지며 비틀려 핸들을 거꾸로 틀었더니 길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차의 기능 중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공간 이용 상황이면
운전자는 오직 핸들 조종에만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일단 특수 상황에서는 차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눈이 와서 얼어 붙은 비포장 도로의 경우도 살펴보자.
비포장 도로에 내린 깊지 않은 눈은 타이어가 접지력을 가질 수 있는 운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의 속도를 갖고 자칫 불규칙 지면에 타이어가 바운딩을 할 경우
예상 외로 쉽게 미끄러져 버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그리고 눈에 덮인 비포장 지면의 돌출 부분이나 높은 부분은 타이어로 넘지 말아야 한다.
말타기 기법으로 타고 넘는 것은 눈길에서 돌출부의 좌나 혹은 우로 차가 미끄러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포장 도로에서의 홈이 패인 부분이나 돌출 부분은 항상 그 높낮이의 중간쯤을
타이어 옆면으로 걸고 넘어갈 수있으면 고수의 운전이다.
겨울 철 주택가 담장 옆으로 난 길을 지날 때 가끔 노면의 반은 빙판이고
반은 마른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길을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의 길에서는 브레이크가 상당히 작동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강한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재래식 브레이크는 물론 ABS브레이크 장착차도
얼음 위 쪽에 얹혀 있는 바퀴는 쉽게 스핀 현상을 일으킨다.
 
이 때 불가피하게 제동을 해야 할 때에는 핸 들을 가볍게 언 노면 쪽으로 틀어주며
제동하면 차가 비틀리지 않는 제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는 여러분들이 위의 여러 가지 눈길 빙판의 특수 상황들을 만나면
이런저런 대처를 해 보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위의 노면 상태에서 위의 상황을 조작하여
미리 연습해두는 것을 더 권장하고 싶다.
 
우리에게는 아직 위험 상황을 안전한 훈련 방법으로 미리 연습해 보는
자동차 조종 연습 분야는 상당히 생소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의 자동차 사고 95% 이상이 운전자의 운전 과실로 인한 사고이므로
우리도 이제 이 조종 연습 분야도 숙고해보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위의, 눈길 빙판과 아스팔트가 같이 있는 길 뿐 아니라 우리가 쉬 사고를 당하게 되는
모든 특수 지면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직접 그 상황에 처해보고 모면 방법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자동차 파일럿 학교를 빨리 하나쯤 만드는 것을 꿈꾸며 고국에 돌아왔다.
 
참으로 애석한 사고로부터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그런 멋진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