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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을 위해서 헌신을 했던 우리 독립투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죠. 영화 암살이 지금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암살이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법정 다툼이 시작이 됐습니다. 관련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최 변호사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쓴 최종림 씨가 최동훈 영화감독과 영화사, 배급사를 상대로 해서 100억원에 이르는 피해보상봉사와 함께 영화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는데 그 소설과 관련해서 최종림 씨 입장이 어떤 것입니까?

[인터뷰]

일단 소설에서 나온 본인들의 내용이 지금 영화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크게 두 가지가 지적이 되는데 하나는 여성 저격자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김구 선생이 그때 임시정부에서 암살자들을 보냈다는 그런 두 가지 내용이 유사하고 그 당시에 그 소설을 시나리오화를 하려고 여기저기 영화사에 보낸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보냈던 자료가 이번 영화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는 입장입니다.

영화 제자사 입장은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제가 전해드리면 김구 선생의 암살작전은 널리 알려진 항일투쟁방식이라는 입장인데요. 이번 표절시비에서요. 표절소송으로 간다고 하면 어떤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될까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나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내용이다라는 것은 표절이 되려면 코리안 메모리즈라는 책에 있었던 내용이 창작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역사적인 사실이라거나 누구나 알던 사실이 아니라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내고 그 창작성이 구체적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성 저격자도 마찬가지고 소설의 내용은 여성이 직접적으로 암살에 나서는 것인데요. 영화에서는 여성이 돈을 운반하는 내용이고 직접적인 암살자는 아니라는 거죠. 즉 구체적인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창작성이 없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최 감독은 나는 그 책을 본 적도 없다는 얘기인데요. 그거는 법에서는 의거관계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모티브 자체가 거기에서 따올 수가 없었다는 거죠. 나는 몰랐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 유사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뭐냐하면 구체적으로 굉장히 똑같아야 돼요.

그냥 예전에 일제시대의 배경이었을뿐만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떠한 인물이었고 그 당시 구체적인 내용들 있죠? 예를 들면 기차를 탔는데 그 기자가 어떤 색깔이었고 이런 모든 게 비슷해야 되죠. 일반적으로 예상했을 때 그당시에는 이랬을 거다. 일본 왕의 생일파티는 이런 것일 거다. 이런 일반 사람들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지금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이동우 부국장님, 이 영화 보셨나요?

가족들과 봤습니다.

지금 제작사측과 최종림 씨의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고 있는데 우리 이동우 부국장님은 법조계도 출입하셨고 영화도 보셨다고 하는데 관객 입장에서 어떠신가요? 표절시비가 붙었을 때 어떤 가요?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번 영화라든지 주요 작품들 표절논란에서 표절이 인정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인정된 케이스가 있었고 그 반면에 관상 아니면 KBS 용의 얼굴이라는 드라마는 표절논란이 있었지만 다 원고측에서 패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최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셨지만요. 정확하게 구체적인 부분을 표절을 했다는 부분이 증명돼야 표절이라는 부분이 인정이 되는 것이지. 한 부분이 비슷하다. 또는 어떤 모티브가 비슷하다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는 인정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정황상으로는 표절했다라는 구체적인 부분이 없기 때문에요. 물론 법정에서 가려질 거니까요. 이 영화 암살, 한 30여만 명만 보게 되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표절시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공방 또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