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슬픈 부자(걸뱅이)의 행렬 축제
제가 유럽에서 랠리(Rally)를 하며 세계 최고의 도로 비포장경주 Paris-Dakar에 참가하는 것이 저의 평생 꿈이었고 그것을 위해 모든 준비를 했었습니다.
물론 그 최고의 경주 참가를 위해 그 자격에 준하는 엄격한 FISA 선수자격증도 일반 랠리 경주 성적으로 득해야 했었지요.
그리고 내 프랑스 친구와 참석하여 이 대회의 목표인 완주를 했었습니다.
그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모든 스포츠에 두각을 나타내는 타종목 선수들은 우리를 세계스포츠 강국으로 이름을 더 높였지만 아직 국제 자동차 경주는 걸음마 단계인 것은 웬일입니까.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 축구도 한일 월드컵때 세계 4강에들어가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축구 종주국인 영국을 격파하고 또 4강에 들어 갔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동차 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차를 잘 만드는 자동차 대국인 우리나라가 F-1에 선수 자격증 한명없습니다. 슬슬 미쳐 나갈 일은 우리 선수 한명 경주에 나가지 않는 그 경주를 위해 가장 가난한 전라남도에서 수천억원을 들인 경주장을 짓고 각 나라에서 잔뜩 재면서 참석하는 선수단을 위해 수백억원의 경비및 이익금까지 주고 이 선수들을 맞기위해 1년 스킷및 관리비 또한 수백억원을 들이며 경주를 강행하고있습니다.
더 미치고싶은 일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한국 차 생산회사들도 꿈적도 않고 똑똑한 국민인인 여러분도 가만히 침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어 보고싶습니다.축구 월드 컵 한국에서 개최했을 때 한국 선수도 참석못하는 월드컵 축구를 위하여 엄청난 경기장을 지어 다른 나라 선수들만 경기를 치르게 여러분은 허락하시었겠습니까?
그런데 왜 F-1경주는 그리해도 됩니까?우리가 자동차 경주에 대하여 무식해서 괜찮은 것입니까?
웃기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치뤄진 작년 경주에도 하마트면 우리 국민들이 중계조차 보지 못 할뻔 했습니다.
한국에서 치뤄지는 경주라도 세계 10억인구가 시청하는 그경주에 TV방송국에서 그들이 원하는 비싼중계료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하여 시합 몇시간 전에 부랴부랴 TV모 방송국에서 돈을 내고 국민들께 중계를 했었습니다.
대체 국민적 행사에 이렇게 서툰 촌극, 말이됩니까?
아마 전라남도청은 정부나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격적 도움이 없다면 벌써 수백억 빚더미에 올라 이것으로 재정 파탄이 날지 모를 지경일겁니다.
그런데 대체 순진한 도청 공무원들을 누가 꼬셔 이 엄청난 일을 벌였단 말입니까?
10년전 누가 내게 이일을 가져 왔을 때 펄적 뛰며 안될 일이라 말렸습니다.
그 이유로 내 옛날 F-1,F-3 친구들 예를 들어보지요.그때도 이미 1년에 14-15회를 수백톤의 머신 장비와 함께 세계 각곳을 돌며 경주를 해야 하다보니 각팀 수백명 선수, 임원,직원들은 지 부모생일은 물론 아내 아이 생일도 참석 못하노라고 불평,불만을 내게 토로했었습니다.
이제는 한국 F-1까지 일년에 선수들이 세계를 돌며 17회 이상 뛰어야 합니다.
상상해 보십시요.일년에 그 무거운 머신들과 부품을 싣고 20일 전후로
각나라를 돌아다녀야하는 슬픈 유랑극단같은 선수,임원들의 행렬을...
제가 당시 유럽 현지에 갔을 때 F-1임원 자동차팀,선수 모두 더 이상 경주 횟수 늘일 수없다고 극구 반대했지만 한국 주최측의 촌스러운 아부와 F-1회장의호주머니 욕심으로 억지로 성사된 것을 저도 뒤늦게 알게되었었습니다.
한국 F-1 그랑프리는 이번 경주 끝나면 계약대로라면 4회 더 영암에서
할것입니다
전남의 재정 파탄 사고가 나지 않고 남은 4회가 끝나면 더 이상 한국대회는
위의 여러가지 이유로 끝이 날 것만 같아 두렵습니다.
그러면 일년 관리비만 수백억 드는 스킷과 그 큰 건물은 유령의 집이 될것이
불보듯합니다.
지금 세계 각곳은 더 나은 조건으로 F-1을 유치 할려고 하고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어며 F-1경주를 반세기전부터 해오고 선수를 신조모시듯 키우고 있습니다.
자동차 강국이 아닌 중국도 포뮬,랠리 경주선수를 키우기위하여 상해시같은 대도시에서는 촌스러울 정도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 나라 공무원들은 씨나리오작가가 굶어 죽고나서야
처우개선 해 준다더니 아직도 작가들 건강보험도 없게 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입니다.
안방 연속극은 재밋게 볼려는 국민에게 작가들 건강보험도 없게하는 모욕스런일을 저지러고 있으면서도 자동차 F-1경주에는 수천억원을 쓰고 아직도 수백억원을 매년 과자값으로 주면서 불러들이는 가장 가난한 전라남도 공무원들의무식한,그런 부자의 나라입니까?
저는 놀랍게도 아직 여러분들이 다 가지고 있는 건강보험이 없습니다.
글만 쓰니 그리되더이다,지금 한국의 모든 순수 작가들처럼...
감기 몸살약은 사먹어도 제가 만약 크게 아프면 내 조국이 아닌 프랑스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살아 갈 수있는 신세입니다.
그래도 고국어로 작업하여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등에서 내 작품이 공연되었고 소설,씨나리오도 몇권 쓴 중견작가임에도 사회 안전망은 알량한 정치용어일 뿐, 내 고국에 진한 배신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직장이 없고 소속을 찾지 못한 우리 젊은이들의 모멸감과 박탈감이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는 이 무지막지한 내 땅을 떠나겠지요.하지만 자동차 운전을 처음으로
전공하여 고국후배들을 한 번 잘 키워 볼려고 돌아 온 내 고국,씨나리오 작가가 아직도 굶어 죽어가고,또 젊은이들이 자존심 상해 소리없이 자살해 가는 이 나라에는,장삿군들과 그 세금으로 F_1경주장이나 만들며 잘 난척 할 수있는 사람들만 살 수있는 이 나라...
한없이 불쌍하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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