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림 소설가 제기한 '암살' 100억 소송, 11월 12일 변론기일 확정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천만 영화 '암살'에 소설가 최종림이 제기한 표절과 관련한 민사소송 재판이 11월 12일 열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과 '암살'의 최동훈 감독, 영화 제작사 케이퍼 필름의 대표 안수현, 영화 배급사 쇼박스 대표이사 유정훈 사이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이 다음 달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 민사부 주관으로 첫 변론기일을 갖는다.

앞서 지난 8월 18일 소설가 최종림은 법원에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소설가 최 씨는 소송을 제기하며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내용을 상당부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100억 원대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설가 최종림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영화 '암살' 그는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암살'이 표절했다며 100억 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쇼박스 제공

최종림 씨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영화 '암살'의 영화 속 배경과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 캐릭터, 작품 속 등장하는 결혼식장 등이 소설 일왕의 생일파티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암살'의 투자배급을 담당한 쇼박스는 당시 <더팩트>에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을 소재로 한 영화를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최 씨가 주장하는 부분을 비교해 보면 명백하게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암살'은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지난 7월 22일 개봉해 올해 첫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조진웅 오달수 최덕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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