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품고 참석한 파리-다카르 랠리
지금은 중국,일본선수만 있고 우리가 (한국)이 없습니다.
최종림 '자동차 경주 이야기' 이번 4편째되는 오늘은 이틀후 1월 5일, 15일간 열리는
파리-다카르 입니다!
그 많은 경주중 방화복 가슴속에 유서를 품고 떠난 저의 유일한 대회였습니다.
물론 내가 가진 모든 속도 기술을 그 13.000km 사막에서 세계 최고의 건각들과 펼칠려면 살아 돌아 올 생각을 접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석한 것이 벌써 사반세기가 지났네요.
한국인 최초로 참석하여 저로 하여금 많은 한국 후배들의 가슴을 설레게도 했고 그들의 인생에 이루기 힘든 지독한 꿈을 안겨주지는 않았나 싶네요.
파리 다카랠리는 1977년 리비아의 사막을 오토바이로 횡단하다 죽을 뻔한 티에리 사빈이라는 한 젊은 프랑스인으로 시작합니다.
자동차 경주의 본 고장인 프랑스 한 젊은이의 생각으로 우리나라 몇배인 세계 최고의 사막 사하라에서 아예 좁은 길같은 것 없는 한없이 너른 터에서 한번 붙어 보자는 것이었죠. 첫대회부터 엄청 선수들을 죽고 고생하게한 이 대회는 제가 참석한 불과 2-3년전 대회까지도 한번 경주 구간이 2,800km였을 정도로 모든 것이 열악하고 힘든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대회를 참석했을 때도 랠리 경주라기에는 정말 성화가 끌어 오르게 하는 열악함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 대회를 창시한 티에리 사빈 그는 결국 1986년 파리 다카 경주중 헬리콥터 사고로 자신이 사랑하던 그곳 사하라에서 경주 지휘를 하다 죽게됩니다...
지금은 남미 페루 리마에서 출발하는 세계 최장거리 파리 다카 랠리...모든 랠리선수들의 신기루같은 아련한 꿈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여러분 남미 지도를 한번 보십시요.
참석팀들은 이미 작년 11월 말 프랑스 르아브르 항구에서 700대가 넘는 차와 오토바이, 장비등이 배에 실려 21일동안의 공수 후 페루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들은 정확히 12월 31일 10시에 자신의 장비들을 찾을 수 있었고 드디어 내일 모래 5일 대장정에 오르게 됩니다.
저는 그 당시 랠리에 미쳐살던 사람으로 어렵게 스폰서를 구해 참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비로 사막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후 제가 이 대회를 소개한 한국에서도 파리 다카르를 참가하려고 많은 비용과 장비를 들여 전력을 다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자동차로 경주 할 선수들이 여러분들이 가진 한국의 일반 자동차 면허증만 갖고 참석했다 정식 선수자격증을 요구하는 주최측 요구에 아연실색하고 즉석 퇴장을 당하고 말았던 뼈아픈 한국 자동차 경주역사를 만들고 말았던 경주이기도 합니다..
이 파리-다카르 랠리는 제가 유럽에서10년 넘게 랠리를 하면서 경주 참가전 유서를 썼던 유일한 랠리였습니다. 세상 모든 자동차 도로경주선수들이 여론조사에 의하면 가장 지독하고 힘든 랠리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죽는 랠리라하여 '죽음의 랠리'라 일컬었던 파리에서 북 사하라에서 종단하여 니제르에서 다시 아프리카 서해안 황금해안까지 횡단하는 장장 공식 주행거리 일만 삼천여 킬로미터, 20일간의 장거리 경주로 개최자를 포함한 선수들, 경주를 돕고 참관하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지금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아프리카대륙에서 경주가 치뤄지지 않습니다.
파리-다카르 경주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비 서킷경주임에는 틀림없지만 아프리카 피스트에서 장소를 옮겨 엄연히 남미 페루 리마에서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남미 최장거리 랠리임에도 아직 대회 주최측에서 파리에서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까지 갔던 황금기의 그 경주의이름을 버리지 못하고 남미 리마 산티아고까지의 경주를 파리-다카르 랠리로 명명하고 있음은 조금 외람스럽습니다.
그래서 대회 조직위측에서는 얼마전부터 파리-다카르경주를 슬며시 파리-다카르 경주가 아닌 다카르경주라 명명하기 했지만요ㅠㅠ
그래도 남미에서 하는 경주가 왜 옛날 내가했던 경주, 아프리카 다카르의 경주 종착지 이름을 아직도 부쳐야 하는지... 그런 이유뿐 아니라
그 하나의 경주로 세계 비 서킷경주의 대명사였던 '파리-다카르'는 이제 그 힘으로 중국 타클라마칸 랠리,오스터랠리아랠리등을 연합하여 WRC에 버금가는 종합점수제로 갈려는 듯합니다...!!!! 잔소리 친구들에게 또 하겠지만요.
제가 경주를 하고난 다음, 로마 교황청의 쟌 폴 2세께서 이례적으로 이 파리-다카르 경주는 스포츠 경주가 아니라 옛날 로마의 검투사같은 비인간적 경주로 특별 서명을 내기까지하여 카톨릭이 국교인 유럽 대부분 국가의 사회및 정치가들이 이 경주에 반기를 들자 하는 수 없이 그 유명세의 이름만 파리-다카르라 하여 지금은 남미의 무인지경 사막, 황무지,늪길등에서 이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제가 참석했던 아프리카의 그 험난한 코스나 경주 환경에 비할바없이 환경이나 대회 본부측 운영방법이 지금은 획기적으로 향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프리카에서 경주를 할 때는 경주선수, 각팀마다 경주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경주가 끝나면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굴려 온 드럼통에 들은 말도 안되게 비싼 기름도 고맙게 사서 썼어야만 했습니다.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 었습니다... 그리고나서도 하루종종일 혹사 시켜 곳곳이 깨진 차를 밤새 정비하고 한숨 졸다 새벽 브리핑을 받고 출발해야 했죠. 그 때는 정말 잠이 모자랐습니다.
지금은 그런 경주외의 어려움은 주최측의 헌신적 노력으로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차성능도 전반적으로 좋아졌고요, 비박 장소도 참 좋아졌고...멋있어졌지요 ㅎ
이번 파리-다카르 남미 대회에서도 일본도 중국도 있는 데 우리 한국이 없습니다. 참가선수도 없고 차도 없고요. 솔직히 부럽습니다.
우리 한국은 그런대로,아직 한명의 국제 랠리를 하여 득한 자격이나,경험을 쌓은 선수가 늙은 저 밖에 없는 것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 말이됩니까?
약이 올라 제가 다시 참석 할 수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더니 제가 명년 파리-다카르 남미 대회에 참석 할려면 당연히 이미 그 시합에 참석했고 국제 선수 자격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프랑스랠리 내셔날급 시합에 2번 이상 참석한 성적을 대회본부측에 내어야 참석을 할 수있답니다ㅎ 이런 이런...
이런 경우 한국에는 랠리경주 자체를 나라가 좁아 못 여는데 ...앞으로 랠리를 정석으로 지향하는 후배들은 어이해야하나를 친구들과 의논해 보겠습니다.
물론 안되겠지요. 랠리는 서킷보다 실제 좁은 산간,황무지에서 이루어지는 엄청난 속도의 위험한 경주입니다. 용기,알량한 기술 몇가지고 도로 경주 자체의 경험을 못한 선수들이 경주 규칙도 모르고 참석하다가는 죽고 다치기기 십상인 것을 막기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래도 한국 사나이에게 농구나 배구 콧트의 공 놀이 만큼 자동차 랠리도 화끈하고 멋진 경주입니다.
자동차 생산회사들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싯점인 것같습니다.
세계시장에서 항상 싸구려 차만 많이 팔아 고만 고만 만족하고 지날 것이 아닌 것같습니다.
아주 소극적으로 남의 나라 자동차팀에게 스폰스를 간헐적으로 해주며 넘길일이 아닙니다.
중국을 보십시요.우리처럼 뚜렷한 생산차가 없었던 그들이 일본차 회사들이 세계 차 경주로 성공한 사례를 보고 이제 그들도 무섭게 자동차 도로 경주를 하며 차의 내구성을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세계 명차들이나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값을 막론하고 사 들이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최저 임금의 노동력으로 우리와 비슷한 차를 만들 수 있는 날이 곧 오면 구미가 한때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카메라,TV ,냉장고등 가전제품 일체를 한 순간 일본과 한국에게 빼앗겨 수천만명의 실업자가 생긴 후 아직도 그들은 그 때의 실업 문제를 해결 못하고 골머리 앓고 있습니다.
장담 못합니다. 중국이 저렇게 극성적으로 랠리 경주에 돈을 쏟아 부으며 그들 차의 내구성 개발에 힘쓰고 있는 동안 우리가 더 많은 노력으로 그들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 우리의 자동차 종사자의 미래가 염려될 뿐입니다.
그런데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내구성 최고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파리-다카르 2013 랠리에 중국선수와 일본선수만 보입니다.이것은 세계 시장을 경영하는 우리 차 생산회사의 철학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블로그 동지 여러분들과 같이 고민해 보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기다립니다(I have still a dream).우리 영암에 저 처럼 멋진 세계 최고의 서킷이 있듯,
우리 차와 우리 경주선수가 그곳에 있으야 함을 다시 한번 바라고요.
내가 한국 처음으로 했던 세계 최장거리 파리-다카르 저 경주를 더 늙기 전에 우리 피긇는 한국젊은이들을 가르쳐 참가하게 하는 것이 나의 꿈입니다.
세계 100개국 나라에 차동차를 파는 차동차 대국인 우리가 말입니다.
양궁 활이나 권투 클러브를 외국으로 팔고 있는 그나라에 양궁선수,권투선수 한명없는 그런 불명예스러운 나라가 내 나라가 아니었음합니다.랠리 선수로써의 부끄러움도 그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르망 24,인디 500,지금 여러분과 함께 하고있는 내일 모래부터의남미 파리-다카르...그 이야기가 끝나는대로 저의 '최종림 세계 자동차 경주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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