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차로 향한 찬미.."인류 최고의 예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는 인류가 만든 물건중 가장 최고의 걸작품이다.
어떤 예술품도 이만치 공을 들인 것은 없었고,
이만치 사람들을 행복과 불행으로 사로잡은 것은 없었다.
한두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처음 사온 이 예술품의
빛나는 아름다움에 숨 막힐듯이 행복한 감명을 젖어보지 않은 사람있는가.
본래 우리말에는 예술이라는 말이 없었고,영어로 번역된 그 말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만들었는데 그뜻은 "뽈리제"라고 물건을 만들때
험결이 없이 빛이 나도록 정성을 다해 갈고 닦는다는 동사에서 나왔다.
남의 화랑에서 그림을 사와 거실에 걸었을때의 기쁨만큼, 차를 사와
자신의 안 마당에 들여 놨을때 그 놈의 날씬한 모양과 아름다운 색깔의
빛남이 얼마나 가슴까지 설레게 했던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술이라던가 예술가라는 개념에 특별한 무엇을
더 부여하려 하는데 실제 이 단어를 만든 서양사람들은
훨씬 위의, 차로 향한 나의 찬사처럼 현실적이다.
사람이 만들어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하면 그것이 예술품이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예술"이라는 말의 뜻은 빛나게 아름다우면서
반드시 애써 만든 그것은 사람에게 유익한 기능이 있어야 했다.
지금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 건물앞에 수백만 달러를 주고 설치한
쇳덩어리를 온갖 짓으로 용접한 조각(?)품이 있는데 그것도 예술품이라
한다면 우리의 차는 어떤가?
희귀성만 뺀다면 우리가 타는 차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예술품이다.
지금의 시간이 표현된 그 멋진 유선형 조형과 최첨단 색감...
그기에다 인류가 수 만년 도구를 만들어 온 최고의 마지막 시간작품으로,
만년전 수메르사람도 오늘날 차를 가지는 꿈을 꾸며
바퀴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인류의 그 쉼없는 꿈이 거의 이루어진
행운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음에 나는 매일 고마움을 차에 느낀다.
보라, 이 얼마나 진귀한 예술품인가?
저절로 나를 실어다 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수만년전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선인들의 끝없는 노력이 세대마다눈물겹게 점철되며
개량을 거듭해온 역사가 우리가 타는 차에 다 녹아있고
우리시대에 만든 최첨단 전자기술이 또 여기에 녹아들어있다.
정녕 차란 가장 장고한 기간동안에, 가장 많은 사람의 참여로 창조해낸
인류 최고의, 길고 긴 산고의 눈물겨운 작품이겠다.
그곳에 만년의 선조들 지식과 우리 시대 최첨단 기술이 다 모여든,
정녕 인류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이 예술지식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
자동차 도로경주 파일럿 최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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