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이웃 안 할래요...정말?
" ......왜 그리 욕부터,성부터 내시죠...?"
"조금 전 사무실에서는 안그랬잖아요,그런데 차만 타면 왜 그래요?"
"온화한 당신이...왜 그리 저 옆사람들에게 인색해 지죠,차만 타면...!"
"저 쪽 차에 탄사람들... 보통 이웃이 아니에요,가끔 장례식을 같은 날
당신과 치루기도 하구요,저 옆사람의 장례식에 당신이 죄인처럼 참석해야
할 때도 있구요...어쩜 저 사람들과 같은 병원 입원실 침대에 드러누워
서로의 얼굴을 허탈하게 쳐다 볼지도 모르는...그냥 이웃이에요,불쌍한...
이니.당신의 동지 일지도 몰라요.
외진 먼 길을 가다 당신에게 힘던 일이 생기면 당신을 도와 줄 사람은
당신의 식구가 아니라 당신이 조금전 쌀쌀맞고,인색하게 굴었던 바로
저 사람들이에요. 아니 당신 차가 언덕아래로 굴러 떨어졌을떄....하이구
바로 저 사람들이 언덕 아래로 뛰어내려가 당신을 병원으로 옮길
사람들 이라구요...! 그래도 우리 서로 이웃 안 할래요?
온화한 당신이...이기의 극치의 표정,그것이 차만 타면 돌변하여 나타나는
당신의 진심인가요? 그래요,남들만큼 갖추었다는 당신이....좀 부끄러워요.
가끔 나 처럼 저 옆사람들 매일 하는 미운짓...봐 줘요...좀...녜?
그리고 우리...오늘부터 서로이웃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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