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주행은 Under Steering이나 Over Steering을 알고 해야
자신이 차를 사서 몇 년 동안 운전하고 있는 운전자들 중에 아직 자기 차의 구동 방식이
FF(앞바퀴 구동) 차인지 FR(뒷바퀴 구동)차인지 모르고 운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무조건 바퀴가 굴러가니 타고 다니는, 안전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적어도 눈길 운전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자기 차의 구동 방식을 알아야만 한다.
평소 아스팔트 길에서는 FF이든 Fr이든 구름 반응을 별로 느끼지 못하던 차도 눈길에서는
확연히 다른 반응을 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 커브에서 핸들의 조작으로 꺾이는 각도가 FF 방식과 FR 방식이 각각 다르게 되는데
어떤 굴림 방식이나 모두 under steering현상이 일어난다.
즉 자신이 꺾으려는 각도보다 회전 반경이 커지는 현상이다.
이 현상을 미리 알지 못하고 커브를 돌 때 차가 주어진 길의 커브보다 큰 회전 반경으로 돌게 되므로
곧 길 바깥으로 나가 버리게 된다.
그러면 요즘 우리가 많이 타고 다니는 FF 구동의 눈길 반응을 알아보자.
FF구동은 일전에 알아보았듯이 눈길에서뿐 아니라 일반 길에서도 FR보다 조종 조작이 쉬워
고급 운전에서는 안전하다 하겠다.
그러나 FF차도 눈길 커브에서는 under-steer 현상이 속도에 따라 심하게 온다.
FF차의 Under-steer 예비방법
① 커브 들어가기 전 직선 거리에서 충분히 속도를 줄인다.
② 일반 핸들 조작 때보다 좀더 사전에 핸들을 꺾는다.
FF차의 under-steer 대처 방법
눈길 커브에서 바깥 쪽으로 흘러나가는 현상이 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라.
①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 각도를 더 크게 하라.
② 엑셀러레이터를 놓아 준다.
(차의 앞부분에 무게 중심이 쏠리도록 하여 앞바퀴에 접지력을 갖도록 한다.).
③ 그래도 회전 반경이 커브보다 더 크면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 올려 over-steer
(뒷부분이 틀리게 하여 회전 반경을 의도적으로 작게 하는 방법) 현상으로 유도한다.
④ 카운터 스티어(역회전 핸들) 등의 핸들 기술을 구사하며 엑셀러레이터를 알맞게 조종하여 빠져 나간다.
FR차의 눈길 반응은 성가시고 또 조종 방법도 FF차보다 더한 기술이 필요하다.
FR차가 눈길 커브에 들어서면 FF차보다 under-steer 현상이 심한데,
어떤 때는 약간의 속도로 커브를 틀어도 바퀴가 틀려있는데도 직진 현상이 일어나 길 바깥으로 나가 버리게 된다. 비록 핸들이 말을 들어 방향을 꺾어간다 해도 FF구동보다 더 큰 회전 각이 필요하게 된다.
FR차의 under-steer 예방 방법
① 커브에 들어서기 전 직진 거리에서 충분히 감속
② 핸들 조작을 보다 크게 하라.
FR 차의 under-steer 대처 방법
①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 각도를 더 크게 하면서,
② 엑셀러레이터를 놓아 준다(FF 대처 방법 ②참조).
③ Over-steer (차의 뒷부분이 틀리게 하여 확대 되는 차의 회전 반경을
의도적으로 줄여주는 방법)현상을 유도한다(FF 대처 방법 ③참조).
④ 알맞은 핸들 조작으로 빠져 나온다.
위와 같이 FR 차는 차 본래의 성격 상 FF 차보다 차를 자유 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조종력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그러나 눈길 오르막에서의 주행 능력은 FF차보다 FR차보다 훨씬 구동 접지면이 많아
눈길 주행에 편리하고 안전하다.
눈길 커브에서도 두 바퀴 구름 방식보다 훨씬 안전하게 돌아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SUV는 4륜 구동이고 세계의 명차 중에는 승용차에도 AUDI의QUATRO가
4WD를 채택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이웃 일본의 TOYOTA, NISSAN 승용차에도 4륜 구동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4WD방식 차도 이 안전성 때문에 항상 눈길에서 다른 차보다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것이
문제가 되어 차가 미끄러지는 확률 또한 많다.
그리고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한 4WD 차는 일반 운전자가 조종하여 사고를 모면하기 또한 쉽지 않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눈길에서의 최고의 운전 방법은 저속으로 천천히 운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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