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차를 잘아는 남자
(물론 여자도)
사랑에 꼭 성공합니다.
에고고...또 나라가 꽁꽁 얼어 녹지 않을 며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일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사망자와 사상자가 나고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 "최종림 주행기법"을 읽을 시간이 없으신 동지들께서는 제가 지금 말하려는 다음의 4가지 언길에서의 운전법만이라도 읽고 길을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눈이 와 얼어 붙은 길에서는 :
말씀드렸듯이 눈이 와 언길에서 평소와 같이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가 무조건 돌아버린다는 사실을 아시죠? 그러니 다음과 같은
발브레이크를 사용해 주십시요.
1) Pumping brake.
평소라면 한번 사용할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누어서 사용하십시요.
사랑하는 여자의 가슴을 만지듯 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차에 평생을 바치며 미치도록 목숨을 바쳐 사랑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차는 아무래도 정말 여자를 꼭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자주 여자의 마음과 몸을 차와 차운전법과 비유한 부분이 자주 나와도 우스개 소리라 가볍게 생각마시고 귀담아 들어셔야 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보르퉁한 가슴을 무식하게 한번에 눌러 만져 버리면 그 여자는 기겁을 하고 당신의 마음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애무를 할 때는 정말 부드럽게, 부드럽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듯 눈이 온 길에서 님의 차 발브레이크 사용은 정말 여러번 나누어 해야 합니다.여리게 여리게...Touch softly, (killing me softly).
그렇치 않으면 분명 그 여자는 삐져 돌아버립니다.
2) Grip(friction) test
눈길 위에서 차를 출발시키고 나서 잠시후 반드시 한두번 발브레이크를 밟아 보아 이 여자가 어제 그 여자가 맞나를 확인하고 운전을 시작해야함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눈위에서는 시속 10-20km에서도 어제 저녁 내가 탓던 그녀가 확 변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의 마찰력 애무테스트는 안전구간 중간 중간 해보셔야 하는 것 잊지 마십시요.
3)Engin Braking
제법 베테랑들은 세간에 떠도는 말만 듣고 엔진 회전수를 강제로 줄이는 엔진 블록을 발브레이크대신 사용하려 하는데 이것도 잘못하면 판판이 실패입니다.
확실히 발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는 잘만 사용하면 눈길에 효과가 있으나 만약 그것도 과격하게 사용하면 그 여자는 냉정하게 떠나 버리고 맙니다.어느 여자가 과격하게 기어(오토메틱 저속기어포함)를 밀어넣었다 갑자기 몸을 빼어 버리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겠습니까?
엔진 브레이크를 위한 시프트 다운은 서서히,부드럽게 들어가야합니다.그리고 클럿치나 악셀레이터도 부드러워야 그녀가 반응을 합니다.내 말 알아 들으시겠습니까?
이렇게 쉽게 애인이나 장래의 마누님을 다루는 방법으로 쉽게 비교해 얘기해도 못알아 듣는 운전 동지가 있다면 나는 앞으로 차라리 다리가 없는 지중해 바닷속 인어들에게나 가 운전 강의를 하겠습니다...ㅎㅎ
4)그리고 하나 더 눈길에서,
특히 고속도로나 잘 뻗은 국도에서 눈이 왔다 잠시 녹았다 다시 언 Black Ice 구간은 이렇게 하십시요.
이미 그 구간에 들어섰는데 모르고 속도도 줄이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일단 들어선 구간에서 절대 브레이크로 차를 미치게 하지 마시고 그대로... 그대로 악셀레이터만 놓고 가만히, 얌전하게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 일반 운전동지 대부분 그런 Black Ice구간을 만나면 무슨 해결책이나 되는 것처럼 '앗차'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없을 화를 자초하거든요.
저는 옛날 몬테카를로 겨울랠리를 참가하려고 스칸디나비아 겨울을
찿아가 몇개월씩을 눈길,얼음길 훈련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겨울 동안 오래 눈길에 습관화가 되면 으례 눈길은
'알고 미끌어 지면 그냥 갈 수 있는 길...'을 습득하게 됐습니다.
제가 위의 쉬운 진리를 알게 되기까지 들인 엄청난 수업료를 생각해서라도 동지 여러분들은 이 한수를 꼭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미끌어져도 절대 당황하지 마십시요. 카레이서에게나, 일반 운전자에게나, 여자나, 남자나...누구에게나 당연히 눈길은 미끄럽습니다. 인정하고 눈길로 나서는 마음 자세와 몇가지 위의 눈길 지식이 필수입니다.
그러니 꼭 생업에 필수가 아니라면 눈이 와 언길운전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꽁꽁 언 마음은 녹을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요.
그러나 그래도 꼭 가야할 길이라면 위에 소개된 조그만 지혜를 발휘하시길.
지금은 푸근한 저녁시간 마눌님과 한잔 할 시간이네요 ㅎ
남불에서 도로경주선수 최종림드림